[쏙쏙] 면세점 임대료 갈등·백화점 점용허가 만료...골치 아픈 롯데 / YTN

2017-11-15 0

■ 이하린 / 경제부 기자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면세점에 또 하나의 난제가 있습니다.

바로 임대료입니다.

또, 역세권에서 수십 년간 영업해 온 백화점도 점용 허가 만료로 조만간 방을 빼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경제부 이하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있기 전까지 면세점이 임대료 때문에 걱정이라는 얘긴 못 들어본 것 같은데요,

공항이 문제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인천공항입니다.

요즘 종류도 다양해지고 더 맛있어진 건 사실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공항음식은 비쌉니다.

식품 업체들 얘기를 들어보면 임대료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면세점은 면적이 넓은 만큼 임대료도 정말 비쌉니다.

업계 국내 1위이자 세계 2위인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매장 면적은 17,394 제곱미터입니다.

일반 축구장 세 배 규모에서 영업한 셈입니다.

롯데는 지난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 이후 17년 동안 영업을 해왔는데요.

최근 계약한 임대료를 보면, 2015년 9월부터 2020년까지 8월까지 4조 천억 원 정도를 인천공항공사에 주도록 돼 있습니다.

2015년이면 면세점이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됐으니까 이렇게 계약을 했을 텐데, 예상치 못한 난제가 터졌죠,

시내 면세점 증가에 중국 사드 보복까지, '설상가상'인 상황에 놓인 겁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만 2천억 원 이상, 5년의 계약 기간 동안 최소 1조 4천억 원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영업을 잘못해서 손해를 본 게 아니라 국가 정책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인 만큼 임대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롯데의 입장입니다.

[앵커]
이런 사정은 사드 보복 이후 조금씩 알려진 것 같은데, 롯데면세점이 공식적으로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죠?

[기자]
영업이익과 비례해서 임대료를 책정하자는 겁니다.

최소 보장액이 아닌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이 조정안에는 면세점 사업자가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대 35%까지의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실 업계 1위 롯데가 이렇게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라면 중소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실제 공항과 면세점 사이의 갈등이 이미 소송전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는데요.

삼익...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918165510252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